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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타이페이 당일치기 여행

 

출장도 길어지고 권태감이 강해져서 여태 미루고 미루던 대만 수도인 타이페이로의 여행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택시를 타고 역까지가서 대만판 KTX인 HSR을 탔습니다.

거리당 요금은 신칸센보단 확실히 싸고 KTX랑은 비슷합니다.

기차에서 내려 바로옆의 전철역으로 가줍니다.

노선이 많지 않아서 구글에서 목적지 찍고 대충 보고 가도 크게 헷갈리지 않아서 좋네요

타이페이 풍경은 한국처럼 빌딩들이 많고 복닥복닥하게 들어서있습니다.

대신 기후때문인지 건물들이 노후화가 좀 많이된 것 처럼 느껴집니다.

점심 식당 대기시간이 110분이 떠서 번호표 발급받고 근처에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들어간 카페에서 게이샤 커피가 보이네요. 한잔에 11,000원 정도로 들었던대로 비쌉니다

황달 그는 도덕책...

맛은 쓰지않고 산미가 좀 느껴졌습니다.

중국어는 모르니 그냥 사진보고 가장 무난한 안주(?)로 와플하나 추가했습니다.

이런 카페 말고도 대만은 어딜가나 카페나 디저트 가게가 있습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더위를 피하기 위한 문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시간 반정도 기다려 들어간곳은 딘타이펑입니다.

샤오롱바오가 유명한 가게로 소룡포 말고도 슈마이나 탄탄면 등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샤오롱바오나 돼지고기 구이는 맛있었는데 탄탄면이나 찹쌀 슈마이는 조금 미묘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메뉴도 영어말고도 한국어로 지원되고 주문도 휴대폰을 활용하여 간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점원들도 간단하게나마 영어를 구사해줘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간곳은 중정기념당입니다.

대만 초대 총동인 장제스를 기념하는 건물로 사진으로 본것보다 크고 엄청 넓었습니다.

장개석이 말년엔 문제가 많았고 이러저러한 속셈은 있었으나 일본에서 한국의 독립을 주장해준 사람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근위병 교대식을 하더군요. 훈련소서 하던 제식이 생각나서 PTSD가...

알아보니 매 정시마다 10분정도 교대식을 합니다. 가실분들은 시간 체크해서 가시길

날도 덥고 대만에 왔으면 먹어야죠!

망고빙수!

중정기념당에서 도보로 13분정도에있는 스무시 하우스입니다.

주문할려고 줄서는데 앞에사람도 한국인 뒤에서 드시고 계신분도 한국인.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한국어가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받아든 망고빙수!

맛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순수 망고만 된걸 먹다보면 물리니 다른 맛도 토핑된걸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별개로 이동할때는 땀이나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앉아서 빙수를 먹으니 바람도 불고 날도 흐리니 엄청 추웠습니다.

먹는데 꽤나 고생했어요.

다음으로 다녀온곳은 대만 101타워

한국의 제2롯데월드타워나 일본의 스카이트리와 같은 타이페이의 랜드마크입니다

전망대까지 오르진 않았고 아래에 있는 상점들을 돌아봤는데 정말 세상의 명품이란 명품은 다 여기있다할 정도로 명품매장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전망대에도 한번 올라가보고 싶습니다.

슬슬 해가지고 가야될 곳은?

바로 야시장!

제가 간곳은 다음 목적지인 용산사 옆에있는 화시지예 야시장입니다.

사람들로 가득하고 좁은 골목내에 사람들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게 정말 로컬하다고 느껴집니다. 만 여기서도 곳곳에 들려오는 한국어 ㅋㅋㅋ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엄청 줄서있길래 보니 미슐랭을 3년 연속 수상한가게였습니다.

저도 따라서 줄을 서봤습니다.

그래서 산것은 찐빵사이에 들어간 동파육이었습니다. 생각보다...나쁘진 않은데 이게 미슐랭? 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찐빵먹고 근처에 가장 깔끔해보이는 가게에서 동파육덮밥과 만두튀김, 오리알조림을 주문해서 같이간 동료와 맥주한잔을 걸쳤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용산사입니다.

밤이되면 불을 켜고 화려하게 변신합니다. 한일대 중 대만이 절이 가장 화려합니다.

절 내부에는 여러가지 음식들을 올려놓는 제단 같은것이 있고, 경내에는 건물마다 다양한 신들을 모셔 놓았습니다.

각 신들마다 들어주는 내용이 다른것 같으며, 그 신들 앞에서 단순히 기도를 하는 분도 계시며, 운세를 점치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렇게 타이페이에서 유명한 장소 몇 곳을 돌아봤는데 진즉에 주말마다 놀러와볼걸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물론 다음날이되니 삭신이 쑤시는게 다시 침대밖에 나갈 의욕이 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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